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드론 조종사를 훈련시키는 참 희한한 방법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드론(무인기) 사용을 크게 늘리고 있는 미군의 기묘한 드론 훈련법이 공개됐다. 바로 민간 차량을 추적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공군이 민간 차량을 추적하면서 드론 조종사들을 양성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드론 조종사를 훈련시키는 참 희한한 방법 미군이 운용중인 중고도 무인기 '프레데터'
AD


NYT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시에서 남쪽으로 200마일 떨어진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 동쪽 끝에 있는 홀로먼 공군기지가 미군의 드론 조종사 훈련을 위한 1차 훈련기지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드론 조종사들은 활주로 옆에 있는 모래색 트레일러 안의 편안한 의자에 앉아 조이스틱과 스로틀로 드론을 이륙시키면서 몇날 며칠을 보낸다. 그의 파트너인 센서조작사는 스크린위에 나타나는 희미한 이미지를 주목하다 레이저로 표적에 미사일을 겨냥한다.


홀로먼 공군기지는 연중 몇 개월은 눈이 서려있는 6만 에이커의 불모지대에 있어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역에서 프레데터와 리퍼 무인기를 조종할 파일럿 훈련에 안성맞춤이라고 NYT는 전했다.


NYT는 기자가 지난 2월 이 기지 지휘소를 방문했을 때 대형 평판 스크린 TV에는 상공을 날고 있는 드론의 영상이미지가 나오고 있었다면서 기지 주변 고속도로를 지나는 하얀색 SUV가 스크린의 십자선에 들어왔으며 남쪽으로 갈 때 계속 추적됐다고 전했다.


드론 조종사를 훈련시키는 참 희한한 방법 레이저 유도폭탄을 탑재하고 비행하는 MQ-9리퍼


차가 사라지자 드론은 다른 차량을 따라가기 시작했고 한 기자가 “민간 차량을 이용해 적 추적 연습을 하느냐”고 묻자 한 공군 장교는 “이건 연습임무”라고 말한 뒤 서둘러 방을 나갔다고 NYT는 덧붙였다.


NYT는 미 국방부는 드론 편대를 30% 늘리고 있고 미군 수뇌부는 1년여 안에 공군 무인기 조종사 숫자가 유인이 조종사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드론 훈련이 어디서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비밀로 남아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은 세가지 드론 프로그램을 운용중인데 첫째는 미 국방부가 승인하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운용중인 것으로 공개된 것이다.나머지는 비밀로 분류된 것으로 미중앙정보국(CIA)과 합동특별작전사령부가 운용하고 있다.


전투에서 드론 사용증가에 따라 미 공군은 드론 조종사 교육도 바꿨다. 훈련생들은 과거 기존 조종사 훈련을 받고 입교하는 것과 달리 군 입대후 몇 달뒤 홀로먼 공군기지로 보낸다. 미 공군은 채 2년도 안되는 기간에 프레데터와 리퍼의 자격을 갖춘 조종사를 양성한다.


드론 훈련에 따른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시야가 좁은 화면을 보고 이착륙을 하다보니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


아울러 실제 움직임과 조종사가 스크린으로 보는 것 사이에는 반응시간 즉 시차가 있어 지상의 이동하는 표적 타격을 어렵게 한다. 테러단체인 알카에다도 이런 점을 알고 상공에서 드론 소리가 나면 신속하게 이동한다고 NYT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