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홈플러스가 4개 매장을 매각한 뒤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현금 확보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서울 영등포점, 금천점, 경기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4개 매장을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 back·매각후 재임대)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부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각한 뒤 건물을 다시 장기 임대 형식으로 임차해 영업을 지속하는 방식이다. 임대료를 제외한 금액만큼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매각대금이 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규 매장에 대한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이 같은 자금유동화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에 묶인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JP모건이 매각 후 재임대를 위한 주관사로 선정됐고, 오는 20일 전후로 입찰이 마감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테스코 홀딩스(THB.V.)가 지분을 100% 갖고 있고, 현재 전국에 12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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