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짠물퍼팅' 앞세워 6언더파, 최나연은 공동 9위서 '제자리걸음'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재미교포 미셸 위(23ㆍ한국명 위성미ㆍ사진)가 모처럼 선전했다.
미셸 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골프장(파72ㆍ695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 둘째날 6타를 줄여 공동 2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선두에 나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ㆍ5언더파 139타)과는 1타 차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10, 11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4, 15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솎았다. 후반 들어서도 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5) 보기로 맞바꿨지만 4, 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35개나 되던 퍼팅 수가 이날은 23개에 불과했다. 미셸 위는 올 시즌 10개 경기에 출전해 컷 오프가 무려 6차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에서는 64강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는 등 극심한 난조를 보여 왔다.
선두권에는 크리스티 커(미국)가 미셸 위와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한 가운데 한국의 박인비(24ㆍ스릭슨)가 공동 4위(3언더파 141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이븐파의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9위(1언더파 143타)에 그쳤다. 이일희(24)도 최나연과 같은 자리다.
1998년 챔프 박세리(35ㆍKDB금융그룹)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내 공동 17위(1오버파 145타), 디펜딩 챔프 유소연(22ㆍ한화)도 이 그룹에 있다. '新 골프여제'청야니(대만)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29위(2오버파 146타)에 머물렀다. 남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은 무산되는 분위기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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