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오피스텔과 함께 수익형 부동산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11년부터 지난 5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4189가구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1년 전 1697만원보다 30.4% 오른 2213만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가는 22.9% 올랐다.
서울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이 분양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서울에서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의 평균 분양가는 206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669만원으로 29.5% 상승했다. 최근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6개 단지가 강남3구와 도심에 집중돼 있는 영향도 크다.
반면 올해 경기·인천에서 분양한 도시행생활주택의 분양가는 1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경기도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평균 분양가는 1248만원이었지만 현재는 815만원으로 35% 하락했다. 인천 역시 945만원에서 816만원으로 14% 떨어졌다.
경기·인천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가 2011년에 비해 떨어진 것은 올해 분양된 곳이 화성시 반송동, 시흥시 월곶동, 용인시 언남동, 인천시 간석동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 공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도시형생활주택은 말 그대로 도심에 공급되는 만큼 높은 땅값이 분양가에 그대로 반영된다"면서 "특히 올해는 강남권과 도심권에 분양이 집중돼 분양가 상승폭도 지난해에 비해 높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