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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자체라면'이 1등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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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자체라면'이 1등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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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PB라면 충성도 높이는 품목 1위전체 라면 매출의 10% 이상
-판매 순위에서도 상위권 상당수···맛과 가격차에서 판가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혼자 사는 직장인 이모씨(33세·남)은 주로 편의점에서 장을 본다. 특히 밥해먹기 귀찮은 독신남들의 최고의 음식인 라면이 주요 구매 품목이다. 그는 최근 편의점마다 돌아다니며 그 곳에서만 파는 라면을 사서 끓여먹는 재미에 빠졌다. 마트나 슈퍼에서는 살 수 없는 그 라면들은 편의점내 1등 단골고객층을 만들며 매장 내 라면 매출 중 20% 가까이 수익을 내고 있다.


편의점 PB라면 전성시대다. 지난 해 하얀국물 라면의 등장으로 성수기를 맞은 라면시장에서 편의점 PB라면은 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는 한계에도 불구, 확실한 고객층으로 입소문까지 날 정도다. 일부 PB라면의 경우 쟁쟁한 기존 히트라면들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할 만큼 매장내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가 판매하는 총 9개 종의 PB라면의 6월말 현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매장내에서 판매하는 라면 40여 종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16.1%에 달한다.


판매 순위에서 보면 더욱 확고하다. 편의점 라면 매출의 90% 달하는 용기라면의 경우 GS25의 판매순위 1위가 자체 라면인 공화춘삼선짬뽕이다. 또 20위권 내에서도 틈새라면과 공화춘자장이 포함돼 있다.

GS25 관계자는 총 16종의 PB라면 용기면을 판매중인 BGF리테일도 용기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1%에 달한다. 6월말 현재 매출도 전년대비 35.5% 까지 신장했다.


BGF리테일은 특히경기불황으로 일반제조사 제품에서 만나볼 수 없는 저가라면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자 간단한 한 끼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500컵면과 같은 초저가 상품들의 인기도 매우 높았던 것.


PB라면 500컵 얼큰한맛과 짬뽕맛 2종은 BGF리테일 PB라면 판매량에서 1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PB라면 매출이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총 10종류의 PB라면을 판매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잘 팔리는 PB라면은 김치쏭쏭칼국수. 최근에는 롯데라면 큰컵이 47.5%까지 매출증가하며 3위권까지 진입했다.


편의점 업체들이 판매하는 PB라면들은 편의점 라면 담당자들이 제품의 콘셉트를 잡아 라면 제조사에 생산을 의뢰해 만들고 있다. 주문제작 상품으로 GS25의 히트상품 공화춘삼선짬뽕과 공화춘자장면 등도 팔도와 손잡고 수백번의 맛 평가 끝내 나와 성공시킨 사례다.


팔도와 오뚜기, 삼양식품 등의 PB라면 제조에 동참한 반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피비 상품을 만들지 않고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라면의 경우 큰 수익을 바라기 보다는 단골고객을 만들려는 의도가 더 강하다"며 "우리 편의점에서만 살수 있다는 메리트를 이용해 충성고객을 만들어 다른 유통채널에서 우위에 서자는 전략적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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