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아우디 브랜드가 올 상반기 국내 시장서 도요타를 제외한 수입차 상위사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브랜드가 지난해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등 각종 부침으로 기저효과가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5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7297대를 팔았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1.72%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아우디 브랜드의 판매대수 증가 폭은 도요타에 이어 수입차 상위사 중 2번째다. 도요타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532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5%나 늘었지만 지난해 대지진 등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아우디 브랜드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도요타 5328대보다 2000대 가까이 많은 7297대에 달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일반 브랜드 폭스바겐과의 격차는 약 500대에 불과하다.
아우디가 이처럼 괄목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탄탄한 모델 라인업에 있다. 아우디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 톱10에 A6 3.0 TDI 콰트로 한 대의 모델만 이름을 올렸다. 다른 수입차 상위 브랜드와는 다르게 보유모델이 고르게 판매됐던 셈이다.
베스트 셀링 모델 1위에 오른 BMW 520d의 상반기 판매대수가 4466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30.77%, 2위 도요타 캠리는 전체의 53.54%에 달했다. 반면 아우디 브랜드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의 비중이 18%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만5000대 판매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상반기에 많이 팔리는 모델을 내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7297대를 팔아 판매목표의 49% 이상을 달성한 것.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모델들의 판매대수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고 볼륨모델인 A4가 2000대 목표대수를 달성한다면 올해 한 해 목표량을 초과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판매추이가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올해 수입차 상위 3위 업체로도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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