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갤럭시S3의 가격이 출시 열흘만에 10만원 이상 낮아졌다.
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을 통해 단독으로 출시된 갤럭시S3 3세대(3G) 모델을 월 5만4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2년간 가입할 때 실구매가 10만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휴대폰 판매점에 따라 10만원대 초반에 구입이 가능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갤럭시S3 3G가 처음 출시됐을 때 같은 조건으로 실구매가는 29만2200원이었다. 불과 열흘만에 가격이 뚝 떨어진 셈이다.
삼성전자가 출시 초기에는 전략 스마트폰의 가격 방어 전략을 취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 모델과의 출시 격차자 좁아지면서 SK텔레콤이 속을 태우며 가격을 낮추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3 LTE 모델 출시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LTE 모델 판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3 3G와 갤럭시S3 LTE 모델의 출시 간격이 좁아지면서 삼성전자의 최대 전략 스마트폰이 나오자마자 버스폰이 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S3 LTE는 이통 3사를 통해 오는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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