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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3'로 헬스케어 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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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에 건강 관리 앱 'S 헬스' 처음으로 지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경쟁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3를 통해 체중, 혈압, 혈당 등 건강 기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S 헬스'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음식별 칼로리 정보를 제공해 식사량 조절을 돕고, 운동량 기록을 통해 체계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해 친구나 가족의 건강 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 미국, 유럽 5개국 등 총 7개국에서 시작되며 한국과 유럽에서는 삼성전자 앱스토어인 '삼성앱스', 기본 탑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모어 서비스(More Services)'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은 스마트폰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삼성그룹은 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사업을 5대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S 헬스를 전세계적으로 5000만대 이상 판매된 갤럭시S, 갤럭시S2의 후속작인 갤럭시S3에서 지원해 이 사업을 본격화하기 전 초석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걷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S 워킹'을 제공하며 S 헬스 서비스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S 워킹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걷거나 조깅을 하면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기반으로 거리, 시간 등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공했지만 서비스 당시부터 향후 갤럭시 스마트폰 등에 탑재해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삼성의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삼성의료원에 공급한 갤럭시탭에 의료 솔루션을 탑재해 의사와 간호사들이 회진에 필요한 환자 리스트와 의료정보, 영상 이미지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단말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 시장에 조심스럽게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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