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한국증시를 두고 일제히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코스피 최고 지수 전망치도 2300포인트에 달했다.
3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모건스탠리, UBS, 도이체방크 등 6개 IB는 한국증시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코스피가 16%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 측은 "한국 기업들이 강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지금은 한국증시의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조언했다.
도이체방크는 향후 1년 안으로 코스피가 225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럽위기가 진정되면 한국의 기업실적은 강한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코스피는 과거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13.4%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있다. 특히 자동차, 은행, 보험, 조선주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UBS 역시 올해 말 코스피가 현재보다 10% 이상 올라갈 수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는 5%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또 JP모건과 모건스탠리도 한국증시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고하며 각각 IT주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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