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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재정은 국가경제의 최후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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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정부 재정 문제에 대해 "정부는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고자 우리 후손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9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위기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를 대비하며'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오늘날 유럽 위기에서 보듯이 재정은 국가경제의 최후 보루"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튼튼한 국가재정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미래 성장동력 배양과 민생 안정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에는 과감히 정부지출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그동안 정부가 체결한 FTA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근 한국에 대한 EU(유럽연합)와 일본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미국의 투자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정부는 FTA 확대를 계기로 농업·축산업·수산업을 위시한 취약 분야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서민들 삶에 가장 중요한 일자리와 물가 문제를 금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면서 "정부는 올해 일자리 40여만 개를 창출하고, 물가는 반드시 2%대로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회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국민이 자존감을 가지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고졸 취업 확대와 관련해 "내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마이스터고는 100% 취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공공부문 고졸 채용을 늘이고 고졸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열린 고용사회'를 만드는 데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녹색성장에 대해서는 지난달 브라질 리오에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국제기구로 전환하는 공식서명식을 가진 것을 소개한 뒤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가 주도해서 국제기구를 만들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 녹색성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 정책목표이자 자산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하루속히 국제사회에 나와 협력해야 하고 남북이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북한이) 열린 길을 택한다면 우리와 더불어 국제사회는 북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지금 북한 인권문제는 핵문제와 더불어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로 세계 모든 나라가 큰 관심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며 "우리도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평화통일"이라면서 통일에 앞서 미리 통일재원을 마련하는 일에 국회가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역사적 책임을 갖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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