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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 소공동 땅 매각 등 하반기 2700억원 확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삼환기업(주)이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유동성 확보 방안 마련에 나섰다.


삼환기업은 서울 소공동 소재 토지 매각 등 2700억원 규모 유동성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삼환기업은 이달 초 3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다. 삼환기업은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베트남 11-2광구 가스전의 향후 수익금액(약 5300만달러)을 기초자산으로 자산 유동화 작업을 추진했다. 주간사는 현대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에 이달 첫째 주에는 자산유동화 약정을 체결과 함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사업부지(1만2423㎡)의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500억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잔금납부를 포함해 모든 매각작업을 끝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 도심의 소공동 보유 토지(약 6000㎡)의 매각한다. 이 부지는 한화프라자호텔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주차장 용지로 사용 중이나 사무용, 상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환기업은 지난달 말 키움증권, 현대증권, 맥쿼리 등으로부터 이 땅에 대한 매각 제안서를 접수받아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매각가격은 약 19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잔금 입금도 10월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이같은 유동성 확보 방안에 따라 약 2700억원의 자금이 3~4개월 내 추가 유입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삼환기업의 현금흐름도 매우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환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경주 용강동 아파트 등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 매각해 PF대출금을 꾸준히 감소시켜 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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