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KDB산업은행이 글로벌 경제불안으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대출 3조7000억원의 상환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산은은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일단 올해 만기일이 돌아오는 3조7000억원의 중소기업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할부금에 대해 1년 이내로 만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성장기업, 신규거래기업, 녹색기업 및 고용창출기업 등 성장 가능 중소기업에는 0.25%(외화)~0.5%(원화) 우대금리를 적용한 운영자금 2조원을 대출해 줄 계획이다. 매출액 50억원 이하의 소기업에 대한 소액대출은 심사절차를 간소화해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등의 공공기관이 분양하는 공공부지에 시설투자를 진행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4%내외의 저리로 시설자금을 공급한다.
기존에 추진중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해 나간다. 산은은 지난달부터 해외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총 3건의 해외진출이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기업 대출 담당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해외 영업점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산은에만 한정됐던 고객소개제도를 대우증권, 산은캐피탈,KDB생명, 산은자산운용 등 계열사로 확대 시행해 지난 달 중 60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고객소개제도는 직원의 네트워크를 활용, 신규 지원할 중소기업을 발굴해내는 제도다.
KDB다이렉트를 통해 유치한 예금 2조원을 금융 사각지대에 대출해 주는 KDB 다이렉트 파이오니어 프로그램도 지난 5월부터 실시했다.
이밖에도 KDB 파이어니어 프로그램, KDB 파이어니어 동반펀드 등이 소기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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