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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바르고..과일 찌꺼기 "버릴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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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연이은 불볕 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요즘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과일 주스가 인기다. 가정에서 비용도 아끼고 건강도 챙길 겸 직접 과일 주스를 만들어 먹는 주부도 늘고 있다. 과일을 칼날로 갈아내는 게 아니라 즙을 짜서 영양소 파괴를 줄인 원액기를 찾는 손길도 바빠졌다.


그런데 원액을 짜고 난 뒤 남은 찌꺼기를 그냥 버리자니 요즘 같은 날씨에 잘 마르지 않아 악취가 나고, 그렇다고 먹자니 맛이 없어 고역이다. 하지만 과일 찌꺼기도 잘만 활용하면 영양 간식이나 천연 팩, 차로 변신 가능하다. 휴롬이 제안하는 알뜰살뜰 과일 찌꺼기 활용법을 참고해보자.

마시고 바르고..과일 찌꺼기 "버릴 게 없네" 토마토 찌꺼기로 만든 천연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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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피부에 천연 팩= 여름엔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 탓에 피부가 상하기 쉽다. 이 때 진정효과와 함께 지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천연 팩을 해주면 좋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 찌꺼기는 다량의 섬유질과 영양분이 남아있어 활용 가능하다. 찌꺼기에 약간의 물과 밀가루를 섞어 팩으로 사용하면 미백효과와 피부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오이 찌꺼기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토마토는 잡티 제거에 탁월하다. 여기에 약간의 레몬즙을 더하면 미백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다. 단 아무리 피부가 좋더라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사용 전 손등에 발라 테스트를 해본다.

마시고 바르고..과일 찌꺼기 "버릴 게 없네" 당근 찌꺼기로 만든 계란말이

▲비타민 듬뿍…아이들 영양 간식= 당근은 즙을 짜 먹는 대표적인 채소다. 비타민 A가 풍부해 시력을 좋게 하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당근, 찌꺼기라고 무시해선 안 된다. 당근 찌꺼기에 계란을 풀고 소금 간을 한 뒤 익히면 손쉽게 몸에 좋은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다. 계란을 말기 전 콘과 피자치즈를 살살 뿌려주면 고소하고 영양 만점인 계란말이가 된다.


▲껍질의 무한 변신…차= 여름에 많이 먹는 대표적인 과일은 수박은 버릴 게 없다. 수박의 흰 껍질에는 단백질을 분해하고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시트룰린 성분이 들어있다. 수박의 흰 부분을 잘게 썰어 물 3컵에 꿀을 넣어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끓여 마시면 된다. 이뇨 작용 뿐만 아니라 잦은 에어컨 사용으로 걸리기 쉬운 냉방병 예방에도 좋다.


휴롬 관계자는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직접 집에서 주스를 짜서 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주스를 짜낼 경우 생기는 찌꺼기나 껍질에도 다량의 영양분이 들어 있으니 그냥 버리지 말고 천연 팩이나 간식 등으로 알뜰하게 재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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