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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원액기' 휴롬, 연이은 광폭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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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시장 진출·서울 사옥 마련…올해 연매출액 3000억 목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과일·채소의 원액을 짜내는 '이영애 원액기'로 유명한 중소기업 휴롬의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간판 제품을 이용해 카페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다음 달이면 흩어져있던 서울 사업부가 강남에 마련된 사옥으로 한 데 모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휴롬은 최근 경기 분당 율동공원 인근에 '휴롬팜'(H.FARM)이라는 주스 카페테리아를 열었다.

휴롬의 자랑인 원액기를 이용해 만든 '슬로우 주스'를 선보이는 장소로, 건강주스 전문가인 '파이토스'가 직접 주스를 만든다. 기존 믹서기처럼 날카로운 칼날로 과일을 갈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그시 눌러 짜내는 저속착즙방식을 이용, 과일 원액을 그대로 낸다.


휴롬팜은 단순한 카페 오픈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원액기로 대표적인 중소기업의 반열에 오른 휴롬이 카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그동안 강조해온 것처럼 '건강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첫 사례이기도 하다. 휴롬 관계자는 "건강 브랜드에 맞게 자연 그대로의 재료들을 전달하고자 시작한 사업"이라며 "모든 메뉴가 건강 음료인 만큼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휴롬은 올해 연매출 3000억원(2011년 1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서울 논현동 사옥으로 다음 달 휴롬의 서울 사업부가 뭉친다. 지금까지 본사 및 연구개발센터(R&D)가 위치한 경남 김해시를 비롯해 서울 각지에 국내 사업본부, 해외 사업본부, 고객만족(CS)센터, 외식사업부가 흩어져 있었다.


휴롬 관계자는 "서울 이전을 계기로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 유통 채널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 중국 투먼시에 제2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입지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롬의 제품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41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올해 연 매출액의 절반인 1500억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인다는 목표다. 지난해 전체 매출 1700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40% 미만이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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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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