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감사실은 선도부(?) = 한국거래소 감사실이 직원들 근태 관련 각종 규제와 단속을 실시. 직원들은 마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푸념. 점심시간 준수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1시 넘어 들어오는 직원들을 잡기도 하고 복장 단속도 한다고. 복장 단속 기간은 미리 공고를 하고 해당 기간 동안에는 반드시 넥타이를 매도록 지시가 내려오기도 한다는데. 한 직원은 "이러다 복장불량으로 쪼그려 뛰기 하는 것 아니냐"며 쓴웃음.
○…"지금 SK증권 지하에..!"= 평소 같으면 한창 종목 관련 정보들이 메신저로 활발히 교류돼야할 장 초반, 난데없이 'SK증권 지하'가 핫 키워드로 떠올라. 사연은 SK증권 지하 식당에 드라마 '빅' 촬영팀이 방문했기 때문. 당시 드라마 주인공인 공유와 이민정이 한 자리에 있다는 제보가 메신저를 통해 전파, 한창 바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뛰어 내려가 촬영현장 구경하고 목격담을 전한 직원들도 다수. 드라마 스태프들이 이들을 통제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후문.
○…밥 한번 먹고 된통 당할 뻔한 금감원 = 외부인과 식사 자리 잘 갖지 않던 금융감독원 직원들 저축은행 사태가 터진 후 검찰조사 결과를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업계 관계자와 자주 접촉할 수 밖에 없는 금감원 직원들은 '밥 한번 먹자'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는데. 조사결과 업계 사람들 중에 이번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된 자들도 많았던 것. 특히 검찰조사 때 저축은행 관계자들이 금감원 직원들에게 산 밥값이 모두 뇌물에 포함된 것 보고 놀란 가슴 쓸어내려.
○…"사장님 돌발퀴즈 무서워요" = 취임때 '소통경영' 강조한 A증권사 신임 사장. 요즘 지점(지역본부)을 직접 방문해 영업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그런데 영원직원들에게 돌발 퀴즈 내서 직원들 적잖이 긴장. 어느날은 "오늘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얼마죠?"라고 물어 영업직원이 테스트 받는 심정으로 답변했다고. 격려와 의사소통차 지점방문은 대환영인데 돌발퀴즈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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