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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투자자, 갈팡질팡 코스피'..장 중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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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하락 전환했다. 간밤 해외 증시의 강세 영향에 상승 출발했지만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현재 개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자 주체들은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의 호조세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74%, S&P500은 0.9%, 나스닥은 0.74% 올랐다. 미국의 5월 내구재주문은 월가 예상치보다 두 배 가까운 폭으로 늘었고, 5월 미결주택매매지수도 최근 2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했다. 주말 EU 정상회담이 다가온 가운데 스페인은 유로본드 도입을 강력히 촉구한 반면 독일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유럽 부채위기 해법 도출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8.72포인트(0.48%) 오른 1826.37로 출발해 11시10분 현재 3.17포인트(0.17%) 내린 1814.4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72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6억원, 12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267억원, 602억원씩 매도로 총 8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건설업(-1.10%)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통신업, 금융업, 보험 등이 내림세다. 기계(1.27%), 운수창고(1.35%)를 포함해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은행, 증권 등은 오름세.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장 중 하락 전환해 0.26% 조정을 받고 있고 현재모비스(-0.91%), 현대중공업(-1.17%), 삼성생명(-1.94%), 신한지주(-0.65%), KB금융(-0.14%) 등도 내림세다. 반면 현대차(0.43%), 포스코(0.28%), 기아차(0.41%), LG화학(0.52%), 한국전력(0.20%), SK하이닉스(1.75%), SK이노베이션(0.38%) 등은 상승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 포함 350종목이 상승 중이고 1종목 하한가 포함 406종목이 하락 중이다. 9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4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며 전거래일보다 1.83포인트(0.38%) 오른 484.8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5원 하락한 115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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