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28일 개장 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해외 증시의 강세 영향에 상승 출발했지만 주말 유럽연합(EU)정상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상승폭을 제약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 외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74%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 0.74% 올랐다. 미 상무부 발표 5월 내구재주문이 월가 예상치보다 두 배 가까운 폭으로 늘었고, 5월 미결주택매매지수도 2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지표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주말 EU 정상회담이 다가온 가운데 스페인은 유로본드 도입을 강력히 촉구한 반면 독일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유럽 부채위기 해법 도출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8.72포인트(0.48%) 오른 1826.37로 출발해 9시20분 현재 5.00포인트(0.28%) 상승한 1822.65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9억원, 89억원어치를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은 8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312억원, 124억원씩 매도로 총 4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약 1.7% 상승 중이고 운수창고, 전기·전자, 증권, 유통, 제조업, 운송장비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1.3% 내리고 있고 통신, 음식료품, 건설, 보험 등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0.94% 올랐고 현대차와 포스코도 각각 1.30%, 0.14% 오르고 있다. 기아차(0.82%), LG화학(0.52%), 한국전력(0.20%), SK하이닉스(1.10%) 등이 내림세인 반면 현대모비스(-0.73%), 삼성생명(-0.86%), 신한지주(-0.52%)는 약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 포함 406종목이 상승 중이고 1종목 하한가 포함 257종목이 하락 중이다. 96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0원(0.23%) 하락한 달러당 1153.50원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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