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도로 반대 차선에서 날라온 벽돌이 차량 앞 유리창을 강타해 조수석 동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담긴 해외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Final Destination-In the eye of death'라는 제목의 영상 한편이 올라왔다.
44초 분량의 이 영상은 사고를 당한 차량에 장착된 차량용 블랙박스에 찍힌 것.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중 반대 차선에서 지나가던 대형 트럭이 떨어트린 벽돌이 빠른 속도로 날라 와 그대로 차량 조수석 유리창을 덮친다.
이어 운전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외마디 비명과 함께 엄마를 애타게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까지 그대로 담겨 있어 안타까운 사고 상황을 그대로 전해준다.
영상과 함께 게재된 글에는 "바다를 보기 위해 가족 여행을 떠나던 중 트럭에서 떨어진 벽돌이 날라와 여성의 머리를 가격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설명돼 있다.
다수의 해외 매체를 확인한 결과, 이 영상은 이달 12일 러시아 로스토브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 트럭에서 날라온 벽돌은 차량 앞유리를 그대로 관통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을 강타했고, 부상당한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만에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특히 29세의 이 여성은 남편, 아들과 여행을 가던 중 사고를 당했고,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남편과 아이는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
벽돌을 떨어뜨린 트럭은 적재물을 보호하기 위한 덮개조차 없이 도로를 질주했으며 사고 당시 상황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경찰 당국은 사고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트럭에 안전장치를 하지 않은 이유로 운전자를 처벌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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