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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비아그라' 무더기로 나오더니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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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복제약 경쟁 가열..'박하맛'도 등장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비아그라 복제약 전쟁의 2막이 올랐다. 지난달 원조 비아그라와 똑같이 생긴 복제약이 무더기로 출시된 데 이어, 이번엔 얇은 종이와 가루 형태로 바뀐 약이 시장에 나왔다. 알약과 달리 녹여먹는 것이다 보니 쓴 맛이 느껴지지 않게 '박하맛'을 넣은 것도 특이하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필름형과 세립형 두 가지 형태의 비아그라 복제약이 일제히
발매됐다. 필름형은 얇은 종이 형태로 혀에 올려놓으면 금방 녹아 몸에 흡수되는 방식의 약이다. 물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싼 '비아그라' 무더기로 나오더니 이번에는 삼진제약의 세립형 발기부전치료제 해피그라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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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형 비아그라 복제약은 바이오벤처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해 '플리즈'란 상품명으로 판매한다. 이 회사로부터 원료를 받아다 이름을 달리해 제일약품(포르테라), 진양제약(프리그라), 동국제약(엠슈타인), 근화제약(프리야), 휴온스(프리스틴) 등도 함께 판매한다.

가격은 기존 알약 형태 복제약보다 조금 비싸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각 회사의 가격 정책은 조금씩 다르지만, 알약 복제약 중 가장 저렴한 것보다는 조금 비싼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필름형 비아그라 복제약은 50mg 1개 용량만 발매됐는데 4000원 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알약 복제약 50mg는 2500원에서 3500원 정도다.


삼아제약이 개발한 세립형 비아그라도 지난주 일제히 출시됐다. 미세한 분말 형태로 입에 털어넣고 녹여 먹는 방식이다. 가래약 '용각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입자가 곱다.


이 약도 필름형과 마찬가지로 삼아제약(비아신세립)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코오롱제약(네오비아세립), 일동제약(스피덴세립), CJ제일제당(헤라그라세립), 삼진제약(해피그라세립), 건일제약(세리비아세립) 등이 함께 판매한다. 50mg와 100mg 두 가지 용량이며 각각 4000원, 6000원대다.


입에 넣고 맛을 느낄 새가 없이 물로 삼켜버리는 알약과 달리, 필름형과 세립형은 약의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쓴 맛'을 제거하는 게 관건이다. 개발사인 씨티씨바이오와 삼아제약은 박하향과 맛을 살짝 넣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필름형은 비아그라와 다른 성분의 또 다른 발기부전치료제인 '엠빅스'의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엠빅스의 필름형 제품은 '엠빅스S'다. 세립형 발기부전치료제는 삼아제약이 세계 최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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