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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라이벌 '한투 vs 미래에셋'..기부는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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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증권가 라이벌 미래에셋그룹과 한국금융지주의 기부금을 놓고 업계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11.4.1~12.3.31) 기부금으로 6억6143만원을 사용했다. 전년도(10.4.1~11.3.31) 12억5111만원보다 47.13% 줄어든 금액이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의 실적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이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연결기준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2조6497억원으로 전년 2조5185억원보다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38억8622만원으로 전년(2300억7638만원)대비 40.7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706억2825만원으로 같은 기간 54.29% 증가했다.


지주의 기부금은 줄었지만 지주 외 증권 등 계열사를 통한 기부금 등을 고려할 때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은 회사 명의를 앞세운 사회공헌의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게 되는 배당금 41억원 전액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금 총액을 재단에 기부함으로써 총 103억여원이라는 거금을 선행에 사용하게 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227억원, 1037억원으로 전년대비 24%, 28% 감소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은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서 창업 당시부터 기업의 핵심가치로 사회적 책임을 꼽아왔다"며 "젊은 인재들에 대한 투자만이 한국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고 귀띔했다. 이번 기부는 박 회장의 창업정신이 현실화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현주 회장과 김남구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전신인 동원증권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이력도 있다.


다만, 김남구 부회장이 전통적인 오너일가라면 박현주 회장은 자주성가형 오너 CEO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김 부회장과 박 회장의 기부는 금액 규모를 떠나 증권업계 거물들이라는 측면에서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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