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와 임직원들은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도시행정구역(3-1) 조성공사 현장을 찾아 협력사들과 소통을 위한 현장간담회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충청·대전지역 10여개 협력사 대표들과 현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내용에 대해 격의 없이 소통했다.
이 대표는 한화그룹이 최근 수주한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를 소개하며 "앞으로 역량을 갖춘 협력사들은 해외공사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협력사 대표는 "대표가 직접 지방현장을 방문해 대화를 나눈 건 처음"이라며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고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화건설 동반성장데이는 협력사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됐다. 분기별로 대표이사, 외주구매실장 등 본사 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현장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동반성장, 공정거래질서 확립, 상호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약을 성창 E&C 등 협력사 13곳과 공동으로 체결하기도 했다.
이호철 한화건설 외주구매실장은 “한화건설은 은행대출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협력사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공사대금지급은 현금결재 비율을 90%대로 상향 운영하고 1억5000만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연구소 주관으로 5개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업체와 공동기술개발과 신기술 지정을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교육 부문에서는 협력사의 전문 인력양성지원을 위한 공종별 기술교육, 재무교육, 온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협력사와 해외동반진출을 위한 온라인 영어교육도 새롭게 추가된다. 이외에도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제공, 협력사 최소이윤 확보를 위한 저가심의제도 운영, 경영닥터제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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