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중소협력업체와 동반성장에 드라이브를 걸어 주목된다.
LH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동반성장 정책의 성공적 완수와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LH동반성장 25대 세부실천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LH 동반성장 추진계획의 지속적 연계와 확대 추진을 위해 추진체계를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로 격상시켰다.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는 경영지원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달계약처장이 간사를 맡아 과제별 담당부서장과 함께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나서게 된다. 분기별 1회 정기회의를 갖고 필요할 경우 수시로 임시회의를 개최, 세부실천과제의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동반성장 추진위원회 구성과 함께 전사적 동반성장 아이디어 공모전 시행 등을 통한 과제도출 후 분야별 전문직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전 직원이 함께하는 동반성장 문화 정착 및 구현'을 목표로 4대 추진분야의 25대 실천과제를 확정했다.
4대 추진분야는 ▲중소기업 직접참여기회 확대(6개 과제) ▲공정한 성과배분 및 불공정 하도급 개선(9개 과제) ▲자발적 역량강화(8개 과제) ▲추진·점검 및 인센티브 체계구축(2개 과제) 등이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 직접참여기회 확대 분야에선 '건설공사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확대가 포함됐다. 공동도급제도가 확대 시행될 경우 원·하도급자간 수평적 협력관계 강화와 건설시장 투명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소기업 신기술(공법) 적용방안을 마련해 설계, 계약, 시공단계에서의 신기술(공법) 적용 절차를 체계화하고 간소화해 중소기업 신기술(공법)적용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공정한 성과배분과 불공정 하도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도급 업체의 '고충처리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구축하고 애로사항과 민원을 해결할 별도의 전담부서를 신설키로 했다. 특히 건설현장 상생협력 방안을 수립해 하도급 통보서류 접수 후 10일 이내에 하수급인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면담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 수급인의 불공정 행위를 사전에 파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도급 선금지급 활성화를 위해 하도급 선금제도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이행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아울러 건설공사 표준계약서를 사용하지 않거나 변형해 사용할 경우 입찰참가 때 불이익을 주고 하도급법 상습위반자에 대한 신인도 부분 감점을 확대해 하수급인을 보호하기로 했다.
자발적 역량강화 분야에서는 동반성장 추진의식과 역량향상을 위해 전 지역·사업본부 순회교육과 건설기술자 직무교육을 실시해 임직원 및 원·하도급사 건설종사자의 협력관계 형성과 자발적 품질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체연구과제에 대한 중소기업과 공동연구 추진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도입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 관리를 위한 시스템 도입 ▲중기과제인 최적하자 보수방안 구축을 통한 기술제안 공모 ▲장기과제인 협력업체와의 온라인 정보교류 공간제공을 통한 파트너쉽 구축 등도 실천과제로 추진한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수립된 2012년 동반성장 신규추진체계 및 25대 세부실천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통해 중소기업과 진정한 파트너십 관계 형성과 동반성장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반성장 추진 우수부서에 대한 포상과 이행실적 내부경영평가 반영 등을 통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동반성장 문화정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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