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놀부는 끊임없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해 한식 표준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87년 놀부 보쌈을 시작으로 놀부 부대찌개&철판구이, 놀부 항아리갈비, 유황오리진흙구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국내·외 총 700여개의 직영·가맹점을 운영중이다.
놀부의 경쟁력은 '맛'에 대한 사전평가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 신뢰에 뿌리를 두고 있다. 프랜차이즈의 핵심인 맛의 표준화를 위해 중앙공급주방(Central Kitchen)을 운영해 전국 어디서나 일정한 맛을 유지하도록 했다.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해 '고객 만족'과 '외식시장 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도 잡았다. 현재 외식시장은 가족 중심에서 세대별, 성별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특히 놀부보쌈의 약선김치는 2009년 업계 최초로 로하스 인증을 획득하며 건강 음식으로서 질적인 가치를 높였으며, 보쌈김치는 한국전통식품으로 인증 받았다.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본사 신뢰도와 함께 가맹점 관리 '수퍼바이징'(Supervising)이라는 두 가지 핵심요소를 두루 갖춘 것. 놀부 관계자는 "수퍼바이저들의 다양한 교육지도와 순회가 정기·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본사에서 현장 프로모션과 미디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어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놀부는 이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외식종합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1991년 한식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던 놀부는 2006년 중국 베이징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놀부 항아리갈비와 한정식 레스토랑 수라온을 열고 한국의 맛을 전파하고 있다. 이 밖에 싱가포르와 태국에도 놀부 항아리갈비가 진출해있다.
놀부 관계자는 "한식 외에도 중식 및 일반 유통사업에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사업에 주력, 최근 싱가포르에 항아리갈비 3호점을 여는 등 한식 세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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