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안정기구(ESM)를 이용해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탈리아가 주목할만한 제안을 하나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제안은 이탈리아처럼 공공 재정을 개선시키고 있는 국가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들 국가가 더 나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올랑드는 이어 "우리는 현재 17개 유로 회원국 구제금융펀드인 ESM을 이용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독일측은 유로 회원국 국채를 매입하는 것과 관련해 유럽 구제금융펀드를 활용하는 것과 관련한 특별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유로존 4대 경제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정상들은 오는 2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올랑드는 이 자리에서 ESM을 이용해 유로존 국가 채권을 매입하는 문제가 논의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직은 이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