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최근 주가상승을 이어가던 동아제약이 강신호 회장 차남 구속사건과 함께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20일 동아제약은 전일대비 등락없이 8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간 이어오던 상승세도 마감했다.
이날 오후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이 구속 수감됐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5부(조남관 부장검사)는 디지털오션의 회사공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강문석 부회장을 구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제약 '왕자의 난'이 이미 알려진 사건이기 때문에 이번 차남 구속이 동아제약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주춤하는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아제약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다른 제약주와 함께 주가에 탄력을 받아왔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주는 지난 4월 약가 인하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우려보다는 경기 방어주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면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박하스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근접했다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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