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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새 주인 롯데냐? SK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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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본입찰 마감.. 롯데쇼핑과 SK네트웍스 각축전 예상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하이마트의 새주인이 누가될지 20일 운명의 화살이 던져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그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오후 5시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현재 하이마트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롯데, 신세계, SK네트웍스, MBK파트너스 등 4곳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마트 인수에 가장 유력한 기업으로 롯데를 꼽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하이마트가 처음 매물로 나오던 순간부터 인수에 눈독을 들여왔다. 기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전통적인 유통사업이 성장에 정체기를 맞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작업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또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가전유통매장인 '디지털파크'와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롯데쇼핑입장에서 하이마트가 놓칠 수 없는 매물 가운데 하나다. 특히 신세계가 하이마트의 경쟁업체인 '전자랜드' 인수에 한발 더 나아가 있는 만큼 하이마트를 놓치면 신세계와의 경쟁에서도 뒤처질 가능성도 있다.


SK네트웍스도 복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하이마트 인수에 대한 의사를 전혀 내비치지 않았지만 매각이 재개된 지난달 예상 밖의 출사표를 내던졌다.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의 비리·횡령 혐의가 불거지면서 최고 3조원까지 거론되던 매각대금이 1조원 후반대로 떨어지면서 인수에 대한 의사를 내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재계 순위 3위의 SK그룹이 최근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인수합병(M&A)에 대한 자신감도 갖고 있고 IT전문매장인 '컨시어지'와의 시너지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수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숏리스트에 올라있는 인수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재무적투자자(FI)인 MBK 파트너스는 자금력이나 등등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다만 지분 31.34%를 갖고 있는 대주주인 유진기업의 대표 유경선 회장이 FI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인수후보에서는 제외된다는 평이다.


한편 신세계는 하이마트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이미 전자랜드 실사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실사를 마치고 후속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세계그룹의 현금 동원 능력을 감안하면 당장 1조7000억~2조원으로 추정되는 인수 금액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세계 그룹에서 하이마트 인수를 맡은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전자랜드 인수 작업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와 무관하게 하이마트 본입찰에 예정대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이뤄지는 본입찰 결과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며 "유경선 회장이 6월까지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고 발언했던 만큼 매각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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