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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유통업계 공룡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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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자랜드 우선협상자 선정 유력
삼성·LG와 경쟁 치열할 듯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신세계 이마트의 전자랜드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전자제품 양판업계의 판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신세계가 전자랜드를 통해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 하이마트와 삼성, LG 등 상위권 업체들을 위협할 수 밖에 없다. 전자랜드(7.4%)는 전자제품 전문점 시장에서 하이마트(47.3%)와 삼성리빙프라자(25.8%), LG하이프라자(19.5%)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전자랜드 인수와 관련해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세계 측은 실무자들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전자랜드와 협상에 나섰으며 구체적인 인수 가격과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이마트의 전자랜드 인수가 유력해지자 전자제품 양판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와 함께 국내 유통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신세계가 전자랜드를 통해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 선두업체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전자랜드를 인수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수 이후 시나리오에 대한 대책 마련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가 신세계로 넘어간다면 업계 부동의 점유율 1위인 하이마트 보다는 2위와 3위인 삼성리빙프라자와 LG하이프라자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삼성리빙프라자와 LG하이프라자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과 점포 확장으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전자랜드가 신세계의 유통망을 타고 적극적으로 영토확장에 나선다면 업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삼성과 LG는 전자랜드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양측에 자사의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경쟁은 물론 공존까지 해야 하는 미묘한 상황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은 전자랜드에 일부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인데 신세계 이마트가 전자랜드를 인수한다면 이 매장들을 내보내고 본인들이 직접 관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긴장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시장 점유율을 자연스럽게 빼앗기게 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인수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각각의 업체들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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