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식중독 특별단속기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가 다음 달까지 냉면과 콩국수, 빙수 등 여름철 음식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15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하반기 서민생활 안전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는 6~7월을 여름철 식품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냉면이나 콩국수, 빙수 등 여름에 자주 먹는 음식과 유원지나 해수욕장 등에서 파는 음식을 수거해 위생상태 등을 검사하기로 했다.
이처럼 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는 것은 식중독 때문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여름철 식중독은 연간 발생건수의 절반(49%)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집중 발생한다. 지난해 식중독은 249건이 발생, 710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또 여수세계박람회가 끝나는 오는 8월까지 식품안전특별대책팀을 꾸려 박람회장 주변 음식점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식중독 검사 차량을 동원, 질병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지원키로 했다.
식약청과 농산물품질관리원, 교육청은 합동조사반을 만들어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의 유통과정을 집중 살피기로 했다.
오는 27일에는 식약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등 32개 정부기관으로 구성된 범정부 식중독 종합대응협의체를 열고 식중독 예방활동 방안과 위해식품 차단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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