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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커뮤니티도 지역따라 '각地각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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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단순한 휘트니스는 가라.'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경쟁이 치열하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된 시설을 넣고 고급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 계약자들 중 50% 이상은 대부분 인근 지역에서 오기 때문에 지역 특성에 맞는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재건축이나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들의 요구에 따라 커뮤니티시설을 늘리거나 줄이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역에 따라 커뮤니티 시설을 차별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자 계약자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실례로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지역과 주민들의 특성을 반영한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롯데건설이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롯데캐슬은 한강신도시 최초로 중소형과 대형이 혼합된 단지다. 다양한 연령대의 입주민들이 들어올 것을 고려해 전 가족구성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동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단지 남서쪽에 있는 커뮤니티 '캐슬리안센터' 1층에 약 870㎡의 공간을 노인부터 아이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어르신들의 친목과 교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사가 가능한 주방과 보조주방을 갖춘 실버클럽, 연령대별 보육이 가능토록 유아 전용의 키즈클럽을 만든다. 특히 어린이 실내 복합놀이공간과 부모들의 휴식공간을 결합한 '캐슬 맘&키즈 카페'가 눈에 띈다. 캐슬 맘&키즈 카페는 영유아와 부모들을 위한 커뮤니티 특화 공간으로 실내 테마놀이터, 파티룸, 동화구연실 등으로 구성된 '키즈카페'와 아이를 보며 육아정보 교류 및 소규모 강좌가 가능한 '맘스카페'로 구성돼 있다.


삼성물산이 보금자리에 이어 강남에 공급하는 래미안 대치 청실은 강남구 대치동에 들어서는 1608가구의 대단지에 걸맞게 고급스럽고 넓은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강남구에서 최초로 3레인 규모의 수영장이 만들어지며 약 140㎡ 면적의 클럽하우스를 갖춘 실내골프장까지 조성한다. 테니스를 즐기는 조합원들이 많은 특성을 살려 실내 테니스장(1코트)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 밖에 245㎡의 연회장과 93㎡ 규모의 게스트룸도 조성한다. 또 대치동 학원가에 인접해 있어 학습시설공간도 대폭 늘렸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강남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1· 2단지 합쳐 277㎡에 달하는 문고실과 약 810㎡의 넓은 독서실을 만들 계획이다. 독서실은 시청각실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수도권외 지역에서도 지역특성을 고려한 커뮤니티를 도입하는 추세다.


동문건설이 부산에서 최근 분양한 백양산 동문 굿모닝 힐은 주변 백양산과 조화된 시설을 도입한다. 백양산은 자연환경 보전이 잘 돼 있어 부산에서도 경관이 수려하고, 걷기에 좋은 산으로 정평이 나 있어 숲속 나무생태 학습장, 숲속 도서관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동문건설은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한 특색있는 테마공원 34곳을 단지내에 조성한다.


STX건설이 경남 거제시에 분양하는 지역조합아파트 거제 STX칸은 조선소에서 일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특성을 반영했다. 입주민이 집에서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특화된 공간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휴식시설을 대거 도입했다. 거제시 최초로 커뮤니티시설 내 찜질방을 설치해 주민들의 단지내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은 투자자들과 달리 자신이 직접 살아야 할 곳이기 때문에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 생활에 밀접한 부분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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