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파트 커뮤니티도 지역따라 '각地각色'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단순한 휘트니스는 가라.'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경쟁이 치열하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된 시설을 넣고 고급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 계약자들 중 50% 이상은 대부분 인근 지역에서 오기 때문에 지역 특성에 맞는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재건축이나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들의 요구에 따라 커뮤니티시설을 늘리거나 줄이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역에 따라 커뮤니티 시설을 차별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자 계약자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실례로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지역과 주민들의 특성을 반영한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롯데건설이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롯데캐슬은 한강신도시 최초로 중소형과 대형이 혼합된 단지다. 다양한 연령대의 입주민들이 들어올 것을 고려해 전 가족구성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동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단지 남서쪽에 있는 커뮤니티 '캐슬리안센터' 1층에 약 870㎡의 공간을 노인부터 아이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어르신들의 친목과 교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사가 가능한 주방과 보조주방을 갖춘 실버클럽, 연령대별 보육이 가능토록 유아 전용의 키즈클럽을 만든다. 특히 어린이 실내 복합놀이공간과 부모들의 휴식공간을 결합한 '캐슬 맘&키즈 카페'가 눈에 띈다. 캐슬 맘&키즈 카페는 영유아와 부모들을 위한 커뮤니티 특화 공간으로 실내 테마놀이터, 파티룸, 동화구연실 등으로 구성된 '키즈카페'와 아이를 보며 육아정보 교류 및 소규모 강좌가 가능한 '맘스카페'로 구성돼 있다.


삼성물산이 보금자리에 이어 강남에 공급하는 래미안 대치 청실은 강남구 대치동에 들어서는 1608가구의 대단지에 걸맞게 고급스럽고 넓은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강남구에서 최초로 3레인 규모의 수영장이 만들어지며 약 140㎡ 면적의 클럽하우스를 갖춘 실내골프장까지 조성한다. 테니스를 즐기는 조합원들이 많은 특성을 살려 실내 테니스장(1코트)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 밖에 245㎡의 연회장과 93㎡ 규모의 게스트룸도 조성한다. 또 대치동 학원가에 인접해 있어 학습시설공간도 대폭 늘렸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강남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1· 2단지 합쳐 277㎡에 달하는 문고실과 약 810㎡의 넓은 독서실을 만들 계획이다. 독서실은 시청각실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수도권외 지역에서도 지역특성을 고려한 커뮤니티를 도입하는 추세다.


동문건설이 부산에서 최근 분양한 백양산 동문 굿모닝 힐은 주변 백양산과 조화된 시설을 도입한다. 백양산은 자연환경 보전이 잘 돼 있어 부산에서도 경관이 수려하고, 걷기에 좋은 산으로 정평이 나 있어 숲속 나무생태 학습장, 숲속 도서관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동문건설은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한 특색있는 테마공원 34곳을 단지내에 조성한다.


STX건설이 경남 거제시에 분양하는 지역조합아파트 거제 STX칸은 조선소에서 일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특성을 반영했다. 입주민이 집에서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특화된 공간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휴식시설을 대거 도입했다. 거제시 최초로 커뮤니티시설 내 찜질방을 설치해 주민들의 단지내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은 투자자들과 달리 자신이 직접 살아야 할 곳이기 때문에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 생활에 밀접한 부분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