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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논바닥서 시작한 대선행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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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생·통합 '세종대왕 리더십' 강조

손학규, 논바닥서 시작한 대선행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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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야권의 '빅3‘(김두관·문재인·손학규)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출마 도전 의지를 밝혔다.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전 대표는 경기도 가뭄현장을 첫 일정으로 본격적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로운 민생정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약속하고 민주·민생·통합의 ‘세종 대왕’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른바 ‘손학규 브랜드’인 민생 대장정 현장에서 만났던 전국의 시민 10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남 장성의 농민 이장 부부, 강원도 속초의 어부, 마산 어시장의 상인, 대학생, 청년 실업가 등 각계각층이 참여했다.


오전 10시께 손 전 대표는 자주색 넥타이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세종문화화관에서 광화문까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입장했다. 회견장에는 친 손학규계 좌장인 신학용 의원을 비롯해 양승조, 오제세, 이낙연, 김동철, 조정식, 이찬열, 이춘석 의원과 전혜숙, 천정배, 이성남, 서종표, 김영춘, 최영희, 전현희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친노 그룹의 대모로 알려진 한명숙 전 대표와 유인태 의원, 김두관 경남지사의 좌장인 원해영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손 전 대표는 출마선언을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의로운 복지사회,'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민주주의 대전환, '민생민주주의'를 이루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나라, 양극화가 해소되고 대기업 중소기업이 공생하며, 부자와 가난한 자가 서로 돕는 나라, 개인·지역·계층 간의 갈등이 사라지고 국민적 컨센서스(합의)가 주류를 이루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내용으로는 ▲완전고용과 진보적 성장 ▲경제민주화와 사회정의 ▲보편적 복지 ▲창의교육 ▲한반도 평화 공동체 ▲생명과 평화가 존중되는 세상 등을 제시했다.


손 전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에 자신이 초청한 인사들을 일일이 일으켜 세우며 자신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출마 선언 직후에 1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광화문광장을 돌며 ‘국민과 함께 하는 희망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손 전 대표와 시민들은 임옥상 작가의 ‘지구를 담는 그릇’이라는 설치미술에 국민이 염원하는 메시지를 적은 ‘넝쿨작물 화분’을 걸었다.


손 전 대표는 행사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지지율 정체를 타계할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거 별로 없다. 정도(正道)로 갈 뿐"이라며 “내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겠다는 국가 발전 비전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권·대권 분리 규정 수정과 관련해서는 "(대선 후보 참여 조건을)넓히는 것에 대해 얼마든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원칙을 중간에 바꾸는 것이 괜찮은 것인가'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고문은 전국민경선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난 뭐 아무래도 좋다. 당에서 가장 국민의 뜻과 합치되는 후보를 선출하리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출마선언을 마치고 손 대표는 경기도 화성시 송림동 가뭄현장으로 달려갔다. 오후 1시께 현장에 도착한 손 전 대표는 밀짚모자를 쓰고 보라색 셔츠에 회색 운동화 차림이었다. 손 전 대표는 마을 주민과 함께 논바닥이 갈라진 논밭을 둘러봤다. 마을 주민과 막걸리 한잔을 하며 스킨십을 이어갔다.


첫 번째 민생 행보지로 이곳을 왜 택했냐는 질문에 “ 국민들이 가뭄때문에 고생하는 고 있어서 왔다”며 “백성들은 나라에서 걱정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것이 세종대왕 리더십의 기본”이라고 답했다.


경선앞두기 전에 제2의 민심대장정을 시작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민생은 항상 대통령 선거의 한 가운데 있다”며 “별안간에 천재지변 일어났다며 경상도도나 전라도라도 내가 쫓아갈 것”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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