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4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올해 이후 실적이 더욱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6.2%, 47.0% 증가한 7395억원, 4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전망치 479억원은 시장 컨센서스 444억원을 7.9%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호실적 지속을 전망하는 이유는 특정 부문에서의 대규모 수주 등을 통한 매출 증가 및 수익 개선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기보다, 지난해 단행한 다양한 부실정리에 따른 효과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이 매력적인 이유는 올해 실적보다는 내년과 내후년의 실적개선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실적개선은 기저 효과적인 측면이 강하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관련 이익 제거시 952억원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따라서 올해 실적개선은 전년의 다양한 부실 계상의 산물로 업황이 전년과 동일할 경우 실적개선은 당연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어 "내년 감시시스템과 반도체 시스템 부문의 강력한 실적개선, 2014년의 파워시스템 부문의 실적개선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그룹 내 비상장 반도체 장비회사 관련 구조 변화가 실제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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