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색상 및 실내 디자인에 국민의견 반영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토해양부는 수서발 고속철도 노선에 투입될 고속열차 모형을 6월14일부터 용산역과 익산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형은 일반실 객차 1칸의 1/3을 실물 크기로 제작했다. 차량 외부디자인과 함께 객실내부에 입장해 의자, 선반, 바닥, 화장실 등의 실내설비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와인색, 하늘색 및 노란색 3종의 1/20 축소모형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열차 디자인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에 참여해 좋아하는 디자인을 추천할 수 있다. 수렴한 의견은 차량제작에 반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 색상 등 디자인은 신규사업자가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수서發 고속철도 신규사업자 선정이 지연돼 불가피하게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며 "신규사업자가 선정되면 디자인에 일부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사업자 선정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량 승무원 확보, 시운전 등 준비부족으로 2015년 개통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용산역(6.14~6.20)과 익산역(6.23~6.29) 광장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철도공단 홈페이지(www.kr.or.kr)를 통해서도 고속철도차량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부산, 목포 고속철도 사업을 위해 지난 고속열차 제작을 발주했다. 국토부는 신규사업자 선정을 위해 RFP(사업제안요청서) 등을 준비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