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서버 불안으로 서비스 중단사태까지 몰고온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3' 때문에 손오공과 CJ E&M의 주가가 급락한 뒤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양사는 디아블로3의 국내 배급을 맡았으며, 손오공은 패키지판 유통을, CJ E&M은 PC방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손오공은 13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전날 대비 20원(0.45%) 떨어진 44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CJ E&M은 300원(1.31%) 오른 2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디아블로3 출시 직전일인 지난 5월 14일 손오공 종가는 728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CJ E&M도 올 들어 가장 높은 3만1900원을 기록하며 디아블로3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출시 하루도 안돼 서버가 다운됐고 급기야 21시간 동안 아예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PC방 업계의 게이머들의 불만이 커면서 한 달도 안돼 양사의 주가도 급락했다. CJ E&M은 지난 4일 2만5850원, 손오공은 5일 4180원으로 각각 올 들어 최저가까지 내려간 뒤 바닥에서 뛰어오르지 못하고 있다.
디아블로3가 정상적으로 서비스되면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개발사인 블리자드코리아가 이날 오전 2시간에 걸쳐 서버 점검을 실시하는 등 불안감이 지속돼 사태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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