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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 전 잠자리 "날개 펼치면 까마귀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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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 전 잠자리 "날개 펼치면 까마귀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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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까마귀만한 3억년 전 잠자리가 네티즌에 화제다. 지난 4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캘리포니아대 매슈 클래펌 교수팀의 연구보고서에는 "잠자리 등 거대곤충의 크기가 줄어든 건 중생대 백악기인 1억5000만 년 전부터이며 포식자인 조류를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새의 공격을 피해 재빨리 움직이기 위해 민첩한 소형 몸체로 변화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고생대·중생대 곤충 화석 1만500점을 시기·크기별로 분석해 당시 산소농도, 천적 조건 등과 비교했다. 그 결과 곤충의 크기는 고생대 이후 조금씩 작아지다가 1억5000만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작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시기는 조류가 등장한 시기와도 일치한다. '메가 네우라'라는 선사시대 잠자리는 전체 날개 폭이 70㎝에 육박해 오늘날의 까마귀와 크기가 비슷했다고 연구팀 리더 매튜 클라팜 교수는 말했다.


선사시대 곤충이 거대화될 수 있었던 원인은 대기 중 산소 비율이 30%이상 포함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기 중 산소 농도와 곤충의 크기는 비례관계에 있다. 산소농도가 짙을 수록 곤충이 숨을 들이쉬며 더 많은 생체 에너지를 만들수 있고, 이로 인해 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동력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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