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종환 NH-CA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대표펀드인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수탁고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출범 10주년인 내년을 대형사로 발돋움하는 시금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로 펀드시장에서 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NH-CA자산운용은 수탁고 12조원을 돌파하면서 투자일임을 제외하면 자산운용업계 랭킹 9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기순이익은 2008년 42억을 기록한 이래 2009년 50억, 2010년 61억, 2011년 71억으로 설립 이후 최고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80여개 자산운용사 중 30여 곳이 적자를 내는 등 자산운용업계가 어려운 환경을 맞이했지만, 프랑스 파트너사 아문디와의 신규사업 추진과 부산을 거점으로 한 지역 마케팅의 성공적 정착에 힘입어 2011년 시장점유율 3.27% 달성, 외부수탁고도 4조5000억원으로 27%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이사는 “‘좋은 기업을 고른 다음 그 안에서 좋은 주식을 찾는다’는 운용 슬로건 아래 펀드시장 상위 20% 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대표펀드 1.5배 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6월16일 출시되어 이번주에 3주년을 맞는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12일 기준으로 수탁고 8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판매규모 1조원 이상 상품은 7개 운용사 10개 상품 뿐이다. 5월 한달간 국내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 1조1000억원 중 10% 가량이 이 펀드로 들어왔다. 이 대표이사는 “1500억만 더 채우면 출시 3년만에 ‘1조클럽’에 가입하게 되며, 중형 운용사에서 대형사로 가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NH-CA자산운용 창립 10주년째인 2013년 말까지 수탁고 15조와 당기순이익 100억, 2015년까지는 수탁고 20조에 당기순이익 15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NH-CA 자산운용은 농협금융지주와 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의 합작사로 지난 2003년 1월에 출범했으며 국내 합작법인 중 가장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환 대표이사는 1980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인사팀장, 교육연수부장, ㈜충북유통 사장, 충북지역본부장 및 농협중앙회 상무 등을 거쳤다. 지난해 2월부터는 NH-CA자산운용 마케팅 총괄 부사장 직을 담당해 왔으며 올해 3월2일 부사장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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