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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LG전자, 성과공유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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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 45개사는 성과공유제 전담부서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성과공유제란 대중소기업이 품질혁신, 기술개발 등 공동의 혁신활동을 추진해 얻은 성과를 사전에 약정한 바에 따라 공유하는 제도로 대중소기업에 윈윈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이다.

11일 롯데호텔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배준동 SK텔레콤 사장, 김종식 LG전자 사장 등 45개 대기업 대표들이 참석, 지식경제부와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기업은 협력사와 공동기술개발, 품질개선,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등 다양한 공동혁신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협력성과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들은 성과공유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추진실적을 임직원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성과공유과제 제안제도 마련, 사전약정 체결 준수 등 내부시스템을 구축하여 성과공유제 자율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에까지 성과공유제 참여문호를 개방키로 했으며, 포스코는 성과공유제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모기업이 협력사에 제안하는 방식과 정부 R&D 과제 공동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더 많은 성과공유 추진과제를 적극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대기업의 자율적인 성과공유제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성과공유확인제’를 통해 인증받은 대기업에 동반성장지수 가점부여, 정부조달 및 R&D 과제지원 평가시 우대, 우수기업 정부포상 등 인센티브를 확충하고, 이들 협약기업과 공동으로 성과공유 확산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이 향후 1년간 추진하겠다고 밝힌 성과공유 추진과제 건수는 1073건으로 지난 2년간 성과공유제에 참여한 기업들의 연평균 268건보다 4배 늘어났다. 이에 성과공유제에 참여하는 협력사도 연평균 75개사에서 654개사로 8.7배 증가할 전망이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관계자는 "성과공유제가 기업 인식 부족과 인센티브 미흡 등으로 기업에 제한적으로 활용됐다"며 "그러나 최근 정부가 기업현실에 맞는 다양한 성과공유모델을 개발하고, 인센티브를 확충하는 것과 더불어 협력사와의 성과공유 확산을 통해 동반성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대기업 경영진들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해 참여사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날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은 "기업경영에 바쁘신 CEO분들을 한 자리에 모시게 된 것은 그만큼 동반성장과 성과공유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CEO의 의지가 결정적이기 때문"이라며 "협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성과공유제가 기업 내의 보편적 거래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발표된 계획에 따라 착실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대기업은 협력사의 경영혁신이 촉진될 수 있도록 CEO 주도로 성과공유제를 확산하고, 협력중소기업은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기술개발로 완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허 회장은 "정부는 기업현실에 맞는 다양한 성과공유모델을 개발하고, 인센티브를 더욱 늘리는 등 동반성장 기업문화로 정착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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