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그룹이 지난 3월부터 실시한 고졸공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합격자들을 한화이글스 경기장에 초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합격한 고졸공채는 고교 3학년 516명과 2년 684명 등 총 1200명이다.
이들 가운데 대전,충청지역 출신고교생 80명은 9일 대전 한밭야구장을 찾아 한화이글스 홈경기를 응원하며, 합격의 기쁨을 나눴다. 한화는 1200명 전원을 7월말까지 지역별로 한화이글스 경기에 초대할 계획이다.
이번 고졸공채에 1만4000여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7대1에 달했고, 채용전제형인턴에는 8,000여명이 몰려 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화측은 공채에 지원한 고교생들의 내신등급이 평균 2등급 이상으로 매우 우수하고, 적극적인 취업 의지와 준비된 역량으로 인해 고3 공채의 경우 원래 500명을 계획했지만, 최종 합격자는 516명으로 늘렸다.
지역별로는 서울 276명, 경기인천 275명 등 수도권 고교출신이 551명이었고, 지방 고등학교출신이 649명을 차지했다. 직군은 일반/사무직(54%)이 전문직(46%)보다 많았으며, 대한생명 등 금융계열사 사무직 합격자로 인해 여학생(57%)이 남학생(43%)보다 많았다.
출신 고교별 분류로는 상업정보계열 568명, 공업계열 299명, 가사실업계열 98명, 농생명산업계열 16명 등 특성화고교 출신이 83%(983명)를 차지했고, 마이스터고 14%(167명), 일반고교 2%(20명) 등으로 구성됐다.
고교3학년 공채 합격자는 오는 10월경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신입사원 연수를 실시하고 소속된 해당고교의 학사일정을 고려해 입사일자와 현업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고교2년생을 대상으로 이번에 처음 도입된 채용전제형인턴 합격자들은 올 여름방학 기간 중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사전교육과 사업장 견학, 현장실습 등 총 3주간의 인턴십을 실시한다.
한화는 고교 졸업 취업생들에게 그룹 공통의 어학,교양,직무전문과정이 포함된 사내 대학을 운영하고, 근무평가 우수자들을 대상으로 야간대학 및 방송통신대 학위취득 지원, 업종별 특화교육 등 육성지원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선 한화 인사담당 상무는 "예상보다 좋은 능력을 가진 우수 자원이 많아 원래 목표보다 합격자 인원을 늘렸고 앞으로의 기대도 크다"며 "합격자 중 입사 후 근무 평가 우수자는 입사 5년 후 대졸 신입사원과 같은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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