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김포공항을 통해 2박3일 이라크 출장길에 올랐다.
한화건설을 통해 추진해왔던 80억달러(한화 약 9조3800억원)에 달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 가구 건설 본계약을 직접 체결하기 위해서다.
이라크의 국가 재건 사업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헥타르ha(약 550만평)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최근 한화는 이번 사업과 관련 이라크 국무회의에서 승인을 받은바 있다.
김 회장은 작년 5월 10만 가구 신도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직접 프로젝트 추진을 진두지휘해 왔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2009년부터 김현중 부회장과 함께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우디 마라픽, 요르단 삼라, 알제리 아르쥬 프로젝트 등 대규모 해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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