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른 폭염에 워터파크에 이어 부산, 서해안 등 해수욕장들이 일찌감치 개장하면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수영복, 튜브, 구명조끼 등 물놀이 용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워터파크 이용권 및 카메라, 휴대폰 방수백 등 액세서리 등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10일 옥션은 이른 더위가 이어진 최근 1주일 동안 물놀이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한 지난 주말 이후 가격비교사이트 어바웃(www.about.co.kr)에서도 레저·스포츠 부분 검색어 순위에 구명조끼가 5위까지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 유아용 및 성인용 구명조끼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유아용 구명조끼는 수중에서 아이들의 안정된 움직임을 위한 부력기구들이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최근에는 암조끼 형식의 '퍼들점퍼(3만1900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인 여름 상품인 비키니 등 수영복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5% 가량 증가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노클링 상품도 인기를 모으면서 잠수경, 스노클로 구성된 ‘스노클링세트’가 옥션에서 1만원에서 5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판매중이다.
물놀이용 튜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유아용 튜브뿐만 아니라 주로 해수욕장에서 대여해 사용하는 대형튜브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로 인해 한 두 번 대여하는 값으로 새것을 구매해 매년 휴가 시즌마다 사용하는 알뜰족들이 늘면서 대형 튜브 판매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물에서 디카나 휴대폰을 보관할 수 있는 방수백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한편 최근 전 풀장을 문을 연 오션월드를 비롯해 설악워터피아,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등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옥션에서 워터파크 이용권도 전년 동기대비 45% 판매량이 증가했다.
김용규 옥션 스포츠카테고리 팀장은 "예년보다 일찍 더워진 날씨에 부산,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한달 앞서 일제히 개장하면서 온라인몰에서도 물놀이용품 수요가 한달 앞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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