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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유통 트렌드는 '불황'과 '반값'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옥션, 2012상반기 핵심소비층 ‘트레저헌터(treasure hunter)’ 선정
상반기 ‘히트상품10선’발표, 온라인 마트상품 강화에 ‘삼다수’ 1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옥션이 올 상반기 온라인 시장의 핵심 소비자군으로 ‘트레저헌터(treasure hunter)’를 꼽았다. 트레저헌터는 보물을 찾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상품을 발굴하는 소비자라는 의미다.

1일 옥션은 올 상반기 유통시장을 관통한 화두는 ‘불황’, ‘반값’ 등이라며 트레저헌터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소비자들이라고 전했다. 또 옥션이 뽑은 상반기 ‘히트상품10선’에서도 불황 관련 상품들의 대다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옥션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려나간 상품은 국내 대표적인 생수브랜드 ‘제주삼다수’로, 무려 40만개가 팔려나가며 히트상품 1위에 등극했다. 옥션은 고물가 속 알뜰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저렴한 온라인몰을 통한 마트상품 구매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서민음식으로 대표되던 ‘삼겹살’을 제치고 영양이 풍부한 ‘오리고기(2위)’가 새로운 서민음식의 강자로 떠올랐다. 불황 속 알뜰형 상품으로 DIY, 재활용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공간 활용성이 좋은 ‘다용도 공간박스(6만개)’, ‘칼갈이(3만개)’가 히트상품 5위와 9위를 각각 차지하며 인기 상품군에 이름을 올렸다.


지속된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반값 상품’ 출시 붐도 상반기 주요 쇼핑테마였다. 옥션은 옥션의 ‘올킬’ 상품을 중심으로 ‘중소기업TV’와 ‘옥션 태블릿PC’도 각각 6000대씩 팔려나가며 히트상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밖에 ‘히트상품 10선’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수입관세 인하로 저렴해진 ‘오렌지’를 비롯해 홈쇼핑에서 온라인으로 열풍이 이어진 ‘진동파운데이션’, 고유가 시대 필수상품으로 떠오른 ‘자동차 첨가제’ 등이 상반기 인기아이템으로 꼽혔다.


불황 중에도 ‘유행’을 쫓는 흐름은 사라지지 않았다. 상반기 극장가를 강타한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개봉과 레고그룹에서 제작한 모험물 애니메이션 ‘닌자고 2012’가 국내에 방영되면서 레고프렌즈, 닌자고 라인 등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무려 7만개가 팔려나갔다.


1990년대 첫사랑 스토리를 다룬 영화 ‘건축학개론’은 불황이면 찾아온다는 복고패션 열풍을 몰고오기도 했다. 옥션은 1980~1890년대 복학생패션의 대명사였던 일명 ‘청남방’으로 불리우는 ‘데님셔츠’가 짧은 기간 동안 5만개가 팔려나가며 히트상품 6위를 차지했으며, 기장이 짧고 슬림한 ‘치노팬츠(4위)’도 7만개나 판매되며 복고 패션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유수종 옥션사업본부 부사장은 “오랜 경기불황과 물가상승률이 저비용의 고효율 상품에 집중하는 똑똑한 소비자군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에도 물가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 등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재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거품을 뺀 양질의 다양한 상품군 기획 및 판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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