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오는 9~13일 태국 및 홍콩으로 출국, 금융당국과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진출 기업과 금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김 위원장은 태국 금융당국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한-태국간 금융협력 및 교류를 활성화하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태국 재무부장관 면담 및 보험위원회(OIC)·증권위원회(SEC) 등 주요 금융당국과의 MoU 체결을 통해 금융협력 토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에는 현재 KTB투자증권과 삼성생명 등 2개의 한국계 금융회사가 태국 방콕에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해있다. 은행의 경우 지난 1997년 이전 산업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이 진출한 바 있으나 1997년 금융위기로 모두 철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태국은 지정학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신흥국 진출시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금융안정위원회(FSB) 회원국이자 대표적인 금융중심지인 홍콩 금융당국과의 만남을 통해 상호 금융협력을 강화한다. 홍콩 통화청(HKMA)·증권선물위원회(HKSFC)와의 면담을 통해 유로존 재정위기의 파급효과 및 향후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방안 모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태국과 홍콩에 진출한 기업·금융인과 간담회를 갖고 영업상 애로사항 및 현지화 현황 등을 청취, 향후 국내 기업 및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태국에서는 2011년 대홍수, 유로재정위기 등에 따른 우리 기업의 영업상 애로를 점검하고 금융회사 진출지원방안 논의할 방침이다. 홍콩에서는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의 진행경과 및 이에 대한 현지 기업, 금융회사의 애로 및 대응노력을 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