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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지역 원주민들 감성 자극해 분양률 끌어올리기 전략

아파트를 보면 '지역'이 보인다고? 김포의 자연을 테마로 한 조경을 선보이는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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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건설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 해당 지역의 고유문화나 상징물을 담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명한 문화유산을 아파트에 재현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적지 않은 데다,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손색이 없도록 할 경우 단지 가치를 높이고 지역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살 수 있어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지역색을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피데스개발이 목포시에 분양한 우미 파렌하이트는 한옥의 사랑채를 설계에 적용했다.


피데스개발 관계자는 "인근에 윤선도 고택이나 소쇄원 등 유명한 전통한옥이 많아 목포 주민들이 한옥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점을 감안해 한옥 사랑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용 127㎡형과 140㎡형 58가구를 대상으로 한옥 사랑채가 포함된 아파트를 고를 수 있도록 했는데 54가구가 한옥 사랑채를 선택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남도의 멋스런 사랑채 분위기를 담자 중대형 아파트임에도 모두 손쉽게 팔려나갔다.

최근 분양을 끝낸 금호건설의 '익산 금호어울림' 아파트도 지역색이 녹아있는 조경 설계를 선보인다. 전북 익산은 미륵사지 석탑에서 백제시대 유물이 대거 출토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익산 금호어울림 단지 내에 백제의 미(美)를 살린 백제정원이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익산은 풍부한 백제문화유적은 물론 보석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니 만큼 단지 내 보석분수정원도 설계에 들어 있다.


이같은 분양 전략은 향후 분양되는 아파트에도 반영된다. 롯데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Ac-1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아파트를 이달 분양하며 김포의 자연을 테마로 한 조경을 내세우고 있다 이 단지는 김포공항(天), 김포평양(地), 한강(水) 등 3가지 자연을 테마로 하늘나루, 들나루, 강나루의 3개소 중앙광장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튤립, 대왕참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 군락을 식재한 순환산책로를 통해 사계절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송도중앙공원 인근 경제자유구역 D24블록에서 분양하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송도의 대표 공원인 송도중앙공원의 수로를 본 떠 수경시설을 이용한 단지조경이 특징이다. 단지 안에서 흐르는 물길을 따라 어린이 놀이터, 휴게공간, 배드민턴장, 유아놀이터를 배치해 여느 단지보다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단지 외관은 송도 지역의 하늘, 바다, 공원을 모티브로 하여 자연 컬러를 그대로 추출해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강남보금자리 택지지구에서 선보이는 '래미안 강남힐즈'는 풍수지리를 이용했다. 이 지역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던 서울 최고(崔古)의 주거지로 알려져 있는 배산임수의 명당이다. 뒤로는 대모산에 둘러쌓여 있고 단지 앞으로는 탄천을 바라보고 있는 것. 이에 회사측은 풍수지리 전문가에게 의뢰해 래미안 강남힐즈 입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재석 풍수지리 전문가는 "해당 사업지의 모습은 장군이 서 있는 형상으로 강건하게 넘치는 땅의 기운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면, 인테리어, 마당의 조경에 이르기까지 풍수설계를 적용했다.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 824-1번지에 '수원 권선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단지 인근 고금산이 있고 상수천을 조망할 수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배산임수를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에 지역색을 입히면 가장 큰 수요층인 지역 실수요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며 "게다가 단지 가치를 높일 수 있어 앞으로도 아파트에 '지역'을 담는 단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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