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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0억7000만유로 국채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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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스페인이 국채발행에 성공, 총 20억유로가 넘는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했다. 낙찰금액은 시장 예상치 10억~20억유로를 훌쩍 넘는 20억7000만유로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은행은 20억7000만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2022년 만기인 10년물 국채는 평균 6.044%의 금리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4월 19일 발행 당시 금리 5.743%에 비해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10년물 3.29배, 4년물 2.56배, 2년물 4.26배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채 발행 이틀 전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이 "스페인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가 닫혀 있다"고 발언한 것이 이번 국채 입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7%대에 접근하면서 이번 국채 발행의 성공 여부에 따라 구제금융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태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50분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6.14%를, 2년물은 0.23%포인트 내린 4.32%다.

일단 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 소식에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영국 FTSE 100지수는 0.44%, 프랑스 CAC 40지수는 0.49%, 독일 DAX 30 지수는 0.42% 상승 중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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