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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팔아 돈 번' 운동부 축구감독 무더기 적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초·중·고교의 운동부 선수들을 특정 학교에 진학시키고 대가를 챙긴 '양심불량' 축구감독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7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비롯해 시도교육청 관하 초중고교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은 부정을 저지른 감독과 코치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특감 결과를 보면 서울의 모 중학교 축구부 A코치는 지난 2009년 자신이 담당하던 선수 2명을 프로구단 산하 축구클럽팀이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대가로 6천만원을 챙겼다. 이 코치는 2009∼2010년 이런 방식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8천250여만원의 금품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고발됐다.


경기도 소재 한 중학교의 B코치는 모 프로구단 산하 축구클럽팀이 있는 고등학교로 선수를 진학시켜달라는 청탁을 들어 주고 3천500만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스카우트 대가로 4천700만원을 받았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 C코치도 4명의 선수를 같은 방식으로 중학교에 진학시키고 프로구단 등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았다.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업체로부터 사례를 받은 초등학교 교장들도 적발됐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D교장은 모 기업에 공사를 따게 해 준 뒤 자신의 집무실에서 현금 100만원을 받는 등 직무와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다른 서울의 초등학교 E교장은 학교 공사를 맡은 업체 관계자는 물론 소속 학교의 교사로부터도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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