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대의원 67.7%는 올 12월 대선에서 민주당 등 야권에서의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으며 민주당의 대선후보로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근소한 차로 1위에 올랐다.
7일 국가비전연구소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민주당 전국 대의원 2286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 전망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이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이 67.7%,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이 18.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4.1%로 나타났다. 호남과 강원·제주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이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이 70%를 상회했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호감이 가는 후보에 대해서는 문재인 상임고문 24.4%, 손학규 전 대표 22.8%, 김두관 경남지사 20.7%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동영 상임고문 9.1%, 정세균 전 대표 7.9%로 나타났다.
문재인 고문과 김두관 지사는 영남에서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문 고문은 대전·충남·세종시에서, 김 지사는 강원·제주에서 다른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손학규 전 대표는 수도권,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야권연대 필요성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50.5%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36.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민주당 대의원명부에서 추출한 2286명을 상대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포인트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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