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vs 프레드 커플스(미국).
2013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을 지휘할 주장들이다.
프라이스는 10년 만에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해 미국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커플스는 내년에도 지휘관의 역할을 맡았다. 프라이스가 바로 메이저대회 3승에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 18승을 포함해 전 세계 투어에서 통산 50승을 거둔 당대 최고의 스타다.
2003년 케니 페리(미국)와의 싱글매치에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페리보다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패하자 퍼터를 부러뜨리며 화풀이를 하는 등 다혈질로 유명한 선수다. 10년 만에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주장으로 돌아온 셈이다. 프라이스 역시 "(주장 선발이) 최근 5, 6년 간 가장 흥분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은 커플스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
커플스는 "프라이스가 최고의 팀을 꾸리겠지만 우리 역시 최상의 전력으로 맞서 꼭 이기겠다"고 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내년 대회는 지난 주 타이거 우즈(미국)가 73승째를 수확한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오는 2015년에는 한국에서 열린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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