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미국의 5월 서비스 산업 현황이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이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에 불과해 미국 역시 얼어붙은 고용시장과 점증하고 있는 유럽발 위기의 영향에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일(현지시간) 5월 비제조업지수가 53.7로 전월 53.5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추정치는 지난 4월과 같은 53.5였다.
소폭 상승이라는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는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현실화된데다가 스페인도 구제금융 기로에 서는 등 유럽발 위기가 점점 더 세계 경제를 흔들어놓고 있다는 것. 경기 회복의 축인 서비스 산업과 제조업의 분위기가 냉랭한 것은 미국도 성장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을 드러낸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마이클 케이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정도 성장세는 낭보 축에 끼지 못한다"며 "실업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성장 속도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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