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K, 터키서 펀드·온라인쇼핑 사업 진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최태원 1년전부터 터키 찾아 사업진출 모색


SK, 터키서 펀드·온라인쇼핑 사업 진출 최태원 SK회장(왼쪽)과 페리트 샤헨크 터키 도우쉬그룹 회장이 4일 오전(현지시간)에 터키 이스탄불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SK그룹이 터키에 1억달러(한화 1180억원) 규모로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온라인쇼핑 사업에도 뛰어든다.


작년 3월부터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시장 개척 일환으로 터키를 찾아 정·재계 지도자들과 만남을 이어오며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한 끝에 맺은 결실이다.

SK그룹은 4일(현지시간) 최태원 회장이 터키 이스탄불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도우쉬 그룹 페리트 샤헨크 회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펀드 조성 및 전자상거래(e-Commerce) 합작사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두 그룹은 각각 5000만달러를 투자해 사모펀드(PEF)를 조성한 뒤 통신,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등에 투자키로 했다. 아울러 합작법인 형태의 펀드 운용사도 설립, 국내외의 다양한 투자자들을 유치해 펀드 규모를 5억달러(한화 약 6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들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합의했던 인터넷 사업 협력안을 한단계 발전시켜 전자상거래 분야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도 정식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그룹은 그동안 이어온 협력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 수준으로 대폭 강화됐다.


최 회장은 협약식에서 "양국의 오랜 혈맹관계가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진정한 윈-윈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자상거래와 투자펀드를 위한 합작법인을 통해 두 그룹의 파트너십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헨크 도우쉬 그룹 회장은 "반도체 등 SK그룹이 보유한 첨단 기술력과 공동 펀드를 통한 자금조달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사업을 창출함으로써 터키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SK 측에서 최 회장 외에 SK㈜ G&G추진단 유정준 사장 등이, 도우쉬 측에서는 샤헨크 회장 외에 휘스뉘 아칸 CEO 등이 참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작년부터 터키를 직접 찾으면서 현지 인사들에게 SK와의 사업협력 모델을 제안한 데 이어 국내외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두차례 만나는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발품을 판 것이 구체적 사업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우쉬 그룹은 터키 재계 서열 4위 안에 드는 종합그룹으로, 금융 자동차 건설 미디어 여행산업 부동산 에너지 등 7개 사업영역에서 126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