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과 당내 비박(비박근혜)계 진영의 거센 공세에도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다섯째주 정례조사결과, 대선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40.4%를 기록, 8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지난 총선 승리로 2년 3개월만에 40%대를 회복한 박 전 위원장의 강세가 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난달 30일 부산대 강연으로 주목을 받은 2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역시 2.2%포인트 상승, 22.1%를 기록하면서 박 전 위원장과의 격차를 18.3%포인트로 소폭 좁혔다. 3위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지난 주와 큰 변동 없이 13.8%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3.6%, 김문수 경기지사가 3.2%,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2.4%, 김두관 경남지사가 2.2%,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2.1%, 통합진보당 유시민 전 대표가 1.7%,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1.7%를 기록했다.
박근혜-안철수 대선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1주일 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8.6%로 나타났고, 안 원장도 0.9%포인트 상승한 45.6%의 지지율을 기록, 두 후보간의 격차는 3.0%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서는 박 전 위원장이 0.1%포인트 하락한 52.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재인 고문은 0.7%포인트 상승한 38.6%로, 두 후보간 격차 역시 13.9%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새누리당 경선이 박근혜 전 위원장과 김문수 지사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유권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박 전 위원장이 52.1%, 김문수 지사가 28.9%를 기록했다. 박 전 위원장과 정몽준 전 대표의 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58.7%, 정 전 대표가 23.4%로 35.3%포인트 격차를 보여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8%포인트였다. 새누리당 당내 경선 관련 조사는 5월 31일,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3.6%포인트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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