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6월 폐암으로 숨진 성균관대 의대 이원용(당시 50세) 교수의 부친이 성균관대에 2억원을 기부했다.
성균관대는 고 이원용 교수의 부친인 이춘화(86·삼원개발 회장) 씨가 아들이 재직한 성균관대 의과대학에 아들 이름을 딴 '이원용 뇌연구기금'으로 2억원을 1일 기부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고 이원용 교수는 파킨슨병의 국내 권위자다. 1997년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 임용돼 14년간 재직했으며,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학교실 의사이기도 했다.
아버지 이춘화 씨는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중강의실에서 1일 연구기금 전달하며 "고인의 뜻에 따라 신경과와 파킨슨병 연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해마다 아들 기일에 맞춰 신경과와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젊은 연구자에게 각 300만원씩을 기금 이자소득으로 지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7년생으로 육군사관학교, 미육군통신학교, 국방대학원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기계연구원장, 삼성반도체·석유화학·중앙개발 사장 등을 역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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